영화 7번방의 선물은 어린 딸 예승과 단둘이 살아가던 용구가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면서 시작됩니다. 영화는 교도소 안에 아이가 몰래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미디로 보여주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웃음으로 넘기기 어려운 질문이 놓여 있습니다.용구는 자신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맞설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의 말은 느리고 행동은 서툴며,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수사기관은 이런 특성을 용구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아니라 그의 말을 믿지 않아도 되는 이유처럼 받아들입니다.이 영화가 가장 아프게 보여주는 것은 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을 처음부터 믿을 가치가 없는 존재로 취급한 사회..